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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도서관)"놀러와요 가을 숲 테라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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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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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도서관의 <놀러와요 가을숲 테라피> 먼저 강의실 안에서 나무에 관한 그림동화책 이야기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 도서관 정원에 핀 산사나무와 팥알나무 설명부터 가을숲 테라피는 시작되었다.

도서관 뒷뜰을 내려오면 바로 광교호수 산책로와 연결된다 장소는 호수공원 입구에 있는

인위적이지 않은(베어내지 않은) 소나무 옹이와 담쟁이 덩굴! 루페로 담쟁이 덩쿨을 관찰하니 줄기에 흡착기가 있다. 이 흡착기(?) 때문에 나무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단다

식물관찰 현미경 로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 루페로 보면 정말 식물들의 모습이 경이롭고 아름답다

소나무 종류의 나이테는 단면을 잘라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단다 숲 해설이 끝날 무렵 기다렸다는 듯이 잘린 나무 밑둥이 있어 나이테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수목공원 입구에 있는 이름도 생소한 박태기나무! 잎이 하트 모양으로 생겼다 가끔씩 이 공원을 오르내리기도 하는데 무심히 지났다

회향목 이 나무는 성장이 느려 울타리 나무로 맞춤이란다. 다 제 쓰임새가 있다

가을숲으로 놀러온 17명의 인원들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 향기에 흠뻑 빠져있다

어린 라일락 라일락의 원래 이름이 수수꽃다리라고 한다. 오호, 수수꽃다리와 라일락이 서로 다른 꽃인 줄 알았는데!

핸드폰 사진찍기에서 셀프로 돌려놓고 나무의 윗 부분을 보며 걸어본다 누워서 하늘을 보는 효과와 같다

화려했던 수국도 피고 지고 , 이제 씨를 품고 있다

화살나무 가지가 참 특이하게 생겼다 화살에 깃털이 달린 것처럼 생겨서 화살나무라고 한단다

숲을 한 바퀴 돌고 정자에서 강사님이 준비해 온 따뜻한 차와 만주로 숲 나들이를 마무리 한다 참 좋았던 하루! 무심코 지나던 나무와 숲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품게 된 하루였다 나무가 다 같은 나무가 아니라는 것!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른 인간들처럼 나무 또한 수종에 따라 그 특성이 천차만별이다. 참나무는 어디서나 잘 자라며 유용하게 쓰이는 수종으로 "참"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우리 말의 단어는 모두 선한 쓰임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도 깨닫는다. 참나무,참꽃(진달래),참나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나무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그 밑에서 자라는 것들은 참나무,맥문동,철쭉 등으로 다소 음지여도 무난하게 잘 자라는 식물들이라고 한다. 3대가 한 나무에서 자란다고 하니 떨어진 솔방울은 인고의 3년을 지난 후 낙하하는 것이다. 이제 솔방울을 보면 그들이 함께 했던 3년이라는 세월을 생각할 것이다 새로운 나무 이름도 알게 되었는데 박태기나무, 계수나무,팥배나무..등이다 특히 계수나무는 이름도 특이하지만 그 나무 아래에 가니 달콤한 물엿 냄새가 진동한다 숲에 가면 가끔씩 음, 어디서 단 냄새가 나지? 했던 그 나무가 바로 계수나무였다. 숲의 다양성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었다. 자손 번식이라는 본능으로 종족을 잘 유지하고 있는 숲을 보며 그 생명에 경외감을 느낀다 나무는 성장하려고 흔들린단다 바람과 햇볕과 비에 의해 나무는 조금씩 흔들리며 자라고 있는 것이다 나무에서 떨어진 씨들은 바람에 의해 멀리 날아간다. 이때 새와 벌과 바람은 자손 번식을 위한 식물들의 좋은 매개체가 된다 강사님의 말씀 중 "식물은 자손을 내 곁에 두지 않는다" 라는 말이 깊히 기억에 남는다 마치 무슨 철학적 명제처럼 각인된다. 그림책 강사로도 활동하고 계신 열정적인 숲 해설 강사님께 감사! 정말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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